청라국제도시에 글로벌 유통기업 코스트코 건립사업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3일 송도 G타워에서 ㈜코스트코 코리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코스트코 청라점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스트코 청라점은 공촌천과 수도권제2외곽순환도로 교차 부분에 위치하는 투자유치 5-1블록에 5만8707㎡(약1만7759평)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코스트코 코리아는 LH가 소유한 청라국제도시 투자유치용지에 사업추진을 위한 예비실사를 추진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과 LH는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이후 사업계획서 검토와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 및 토지공급가격 등에 대한 협상을 거쳐 2020년 내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코스트코 청라점은 약 900억원 내외를 투입해 건축 연면적 약 15만6000㎡(약 4만7000평)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며,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2021년 하반기 개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규모는 약 250명 내외 예상되고 있다. 코스트코의 청라 진출은 청라 주민들의 편의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청라 유동인구를 증가시켜 주변 상권 활성화는 물론 현재 청라에서 착공을 준비 중인 신세계 스타필드의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글로벌 유통기업인 코스트코 투자유치를 위해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경청하고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트코는 전 세계 780여개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9500만명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국내에서는 16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국내 회원이 180만명을 넘어섰다. 코스트코 청라점이 오픈하면 약 20㎞ 가량 떨어진 코스트코 송도점에 이어 인천 두번째 매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