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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동산규제 폭풍..내리막길 가는 '건설업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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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1,108회 작성일20-05-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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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규제 폭풍..내리막길 가는 '건설업 일자리'

 


2020-01-23  [경인일보]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작년 취업자 202만명..0.7%↓ SOC 예산감축·경기불황 여파
올해 더 위축될 가능성에 '울상'

요즘 건설 근로자들은 설을 앞두고도 줄어든 일자리에 마음이 편치 못하다. 날씨가 풀리면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희망 고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건설 일자리가 전년 대비 처음으로 줄어들었는데 올해도 반등의 기미가 없기 때문이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2만명으로 2018년보다 0.7%(1만5천명) 감소했다. 지난 2013년 표준산업분류 개편 이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2만5천명, 1만5천명 늘었고 2017년에는 11만9천명 증가로 정점을 찍었다. 2018년에는 4만7천명 늘었으나 증가 폭은 축소됐다. 지난해에는 그마저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과 주택경기 불황으로 건설투자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올해도 전망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정부가 올해 SOC 예산을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23조3천억원으로 책정했지만 건설업계는 올해 건설 일자리가 더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건설 근로자의 수요를 지난해 151만9천명보다 8만8천명 줄어든 143만1천명으로 내다봤다. 주요 공종별로는 토목의 경우 지난해보다 2만5천명 줄어든 41만4천명, 건설은 5만5천명 감소한 89만2천명으로 예상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도 올해 퇴직공제금 수납 목표를 지난해 6천197억원보다 1.2% 낮춘 6천123억원으로 설정했다. 퇴직공제금은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일용근로자를 대상으로 매일 퇴직금을 적립하는 제도로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건설 근로자들의 수가 감소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도로나 철도 등 기계 사용 비중이 큰 토목공사보다는 주택 건설 공사가 관련 일자리 창출에서 더 효과적인데,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로 올해 주택 건설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관련 일자리는 늘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겨울 건설 일자리가 없어 근로자들의 한파가 여느 때보다 컸는데 업계 분위기로 봐선 날씨가 풀려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며 "정부가 건설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SOC 예산을 확대했지만 주택 건설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큰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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