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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파트값 '규제의 역설' 지속.."전셋값이 매매값 밀어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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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1,006회 작성일21-07-0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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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값 '규제의 역설' 지속.."전셋값이 매매값 밀어 올려"

 

2021.07.02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최창민기자

 

노원구 또 매매값 올라..의왕시 0.12%p↑

전셋값, 과천 상승전환..성남 하락전환

전월세상한제 한 달.."임대 사업자 진입 막았다"

 

이번 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은 모두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강남 3구의 매매값 상승 폭이 소폭 감소한 모습이지만,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전셋값 상승세도 이어졌다.

경기에서는 매매값과 전셋값 상승률이 전주보다 소폭 줄었다. 다만 상반기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한 의왕시는 매매값 오름폭을 다시 한번 키웠다. 인천은 매매·전세가 대체로 상승한 모습이다. 집값 안정화를 위한 임대차 3법 등이 오히려 아파트값을 올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 "서울 아파트 매수세 축소"..상승세는 여전

 

2일 한국부동산원의 6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값은 0.27%, 전셋값은 0.1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매매값과 전셋값 모두 동일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한강 이남 지역(0.13%)과 이북 지역(0.12%) 아파트 매매값이 모두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내·외 충격이 발생하면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금융안정보고서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는 축소됐다"면서도 "규제 완화 기대 지역 등의 호가가 높게 유지돼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먼저 강남에서는 서초구(0.18%→0.17%), 강남구(0.17%→0.15%)는 상승 폭이 줄었다. 송파구(0.15%)는 전주와 동일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작구(0.17%→0.18%)는 상도동과 흑석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양천구(0.12%→0.13%)는 목동, 신정동 등지에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강북에서는 상반기 누적 3.54%의 아파트값 상승률을 나타낸 노원구(0.25%→0.26%)가 또다시 상승 폭 키웠다. 이곳은 교육 환경이 양호한 중계동과 상계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도봉구(0.14%)는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낸 가운데 쌍문동과 창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광진구(0.05%→0.07%)는 광장동에서 상승세가 집중돼 오름폭을 키웠다.

 

경기에서는 일부 지역이 상승 폭을 반납했다. 안성(0.83%→0.67%), 안산(0.70%→0.57%), 시흥(0.95%→0.85%), 평택(0.88%→0.54%) 등에서 상승 폭 감소가 눈에 띄었다. 의왕(0.65%→0.78%), 하남(0.03%→0.11%)은 오름폭이 크게 늘었다. 의왕은 지난달 말 기준 상반기 누적 상승률 21.78%를 기록한 가운데 다시 한번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의왕시는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인천에서는 중구(0.31%→0.21%)와 남동구(0.44%→0.41%)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매매값이 오름폭을 키우거나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먼저 연수구(0.48%→0.74%)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옥련동, 연수동 등 소형 단지 위주로 올랐다. 미추홀구(0.45%→0.71%)는 용현동과 관교동 구축 위주로, 서구(0.48%→0.62%)는 청라동 위주로 오름폭을 크게 키웠다. 부평구(0.58%)는 십정동과 삼산동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 전셋값 오름세 유지..일부 지역 상승폭 확대돼

 

수도권에서는 전셋값도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 수요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송파구(0.15%→0.19%)는 주거 환경이 양호한 잠실·신천·문정동 등지에서 전셋값을 밀어 올렸다. 강동구(0.10%→0.15%)는 암사동과 둔촌동을 중심으로, 강남구(0.11%→0.12%)는 교육 환경이 양호한 대치동과 압구정동에서 전셋값을 견인했다. 서초구(0.36%→0.34%)는 오름폭이 줄었다. 한강 이북 지역에서는 중랑구(0.11%→0.12%)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면목동과 상봉동 역세권 위주로, 성동구(0.08%→0.09%)는 응봉·금호·옥수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노원구(0.10%)는 월계·상계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오른 가운데 상승률은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에서는 과천(-0.01%→0.01%)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전환한 가운데 부천(0.26%→0.03%), 평택(0.42%→0.17%)의 상승 폭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 관찰됐다. 성남(0.00%→-0.03%)은 보합에서 하락전환하면서 지난 5월 말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주 0.41%에서 0.44%로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서구(0.27%→0.49%)는 중저가 인식 있는 불로·마전동이나 가정동 위주로, 계양구(0.44%→0.48%)는 거주 여건이 양호한 효성동과 작전동을 중심으로 오름폭을 키웠다. 미추홀구(0.05%→0.41%)는 용현동과 관교동 준신축이 전셋값을 크게 끌어올렸다. 남동구(0.39%→0.40%)는 논현동과 구월동 등 대규모 단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정부의 임대차 3법(주택임대차보호법), 임대주택 사업자 규제, 다주택자 규제 등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했고, 매매값을 밀어 올리는 부작용을 일으켰다"며 "이로 인해 재고 주택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아파트값 상승을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되면서 임대 사업자의 임대 시장 진입을 억제하는 효과를 불러일으켰다"면서 "공급이 줄고 가격이 오른 요인이 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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