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서구 세어도 선착장과 인천 북항 인근까지 이어지는 2.5km 구간의 철책을 철거해 산책로로 조성하는 ‘안암호 프롬나드’ 사업을 추진한다. 

탐방로·편의시설·전망데크 등을 설치하며 유수지를 연계한 생태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97억여 원이며, 9만2500㎡ 규모로 조성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협의해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받아 추진한다. 같은 구간 철책이 제거된 뚝방길에는 자전거길을 설치하는 ‘안암호 선셋로드’ 사업을 추진하며 경인아라뱃길 자전거도로 사업과 연계한다. 또한 정서진남로 외곽 해안가를 활용해 잔교형태로 경관 서해 일몰 명소를 만든다. ‘정서진 선셋플랫폼’ 사업이다. 정서진 광장에 잔교형태의 경관 조망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7100㎡ 규모 용지에 총 142억여 원을 투입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해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받는다. 아라빛섬·아라뱃길 등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 하부공간을 활용해 공원을 조성하는 ‘청라 브릿지 파크’를 추진한다. 제3연륙교를 준공하는 2025년 이후, 공사용 물양장 시설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동시에 추진한다.  전망쉼터·야간조명·조형물 등을 구축하고, 2024년 개관하는 인천로봇랜드 방문객들의 동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2400㎡ 규모 용지에 19억여 원을 투입한다. 인천시 해양친수과 관계자는 “안암호 선셋로드 사업 대상지 인근은 군용 철책선이 아니라 이르면 내년쯤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매립지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바다를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