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청라돔구장' 지어질까..김교흥의원 "상당 진척"

2021.07.22 [경인일보]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조만간 신세계-인천시 의견조율" 시민·인터넷 야구 커뮤니티 '관심'

쇼핑몰과 결합 랜드마크 기대감

신세계그룹의 인천 돔구장 건립계획이 다시 인천 시민들과 야구팬들 사이에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등 인천 서구갑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이 "돔구장 건립 계획이 상당 부분 진척됐다"고 밝히면서 인터넷 야구 커뮤니티 등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청라국제도시 지역 언론 시사 토크 프로그램 유튜브에 출연한 김 의원은 "'스타필드 청라'에 돔구장은 반드시 추진된다"며 "2만~2만5천석 규모의 돔구장이 지어질 예정으로, 조만간 신세계와 인천시 측이 만나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필드 청라 돔구장 건립 이슈는 올해 2월 신세계그룹이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면서 계속 제기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3월 음성채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를 통해 스타필드 청라와 돔구장 연계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신세계 측에서 강한 의지를 갖고 돔구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필드 청라에 돔구장을 설치할 경우 스타필드 청라와 돔구장 운영에 모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스타필드 청라는 전체 부지 약 16만3천362㎡ 규모에 문화·위락·레저 공간을 갖춘 대형 복합몰을 짓는 사업이다. 스타필드 청라 돔구장이 실현되면 대형 콘서트 유치 등을 통해 돔구장 활용 방안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쇼핑몰과 결합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고객의 소비보다 시간을 빼앗겠다'는 정 부회장의 사업 전략과 일맥상통하는 지점이다.

이 때문에 청라 주민들과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벌써 스타필드 청라 돔구장 건립계획이 포함된 지도를 제작하는 등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아직 인천시는 스타필드 청라에 돔구장을 만들기 위한 설계 변경 등 신세계그룹 측으로부터 문의나 관련 서류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어 섣불리 돔구장 건설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아직 돔구장 건립에 대해 결정된 부분은 없지만, 해당 부분에 대해서 검토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