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청라대교(제3연륙교) 2공구 기술제안서 ‘최고점’

 

2021.07.29 [인천일보]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영종국제도시와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2공구 기술제안서 평가에서 포스코건설이 최고점을 획득하며 최종 낙찰에 성큼 다가섰다. 제3연륙교 2공구 업체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입찰 제안서 평가회의’가 29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렸다. 이날 평가회의는 컨소시엄별 발표 및 토론, 평가위원들과의 질의응답 등으로 이뤄졌다. 치열한 각축전 끝에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평가회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으며 1위를 차지, 사실상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포스코 건설은 해발 180m 높이 주탑 꼭대기에 전망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산 고강도 철강재를 활용해 인천을 대표하는 안전하고 상징적인 교량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지역업체 참여 비율 역시 40%로 현대건설(30%)보다 10%포인트 높다. 제3연륙교 건설사업 2공구의 지역업체 의무참여 비율은 17%다. 포스코건설은 인천지역에서 진행하는 공사의 경우 인천지역업체가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갖췄으며, 이번 제3연륙교 건설공사 2공구에서도 컨소시엄 중 최다수인 8개의 인천지역업체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인천 대표 컨소시엄으로서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앞서 포스코건설은 수주 단계부터 ESG 차원에서 사업 관련 이슈들을 관리해 탄소 중립과 자원 재활용을 확대하고,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환경오염과 소음을 최소화해 환경과 관련된 민원을 대폭 줄인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이날 평가회의서 진행된 ‘설계평가’는 전체 배점의 70%를 차지한다. 이후 30%에 해당하는 ‘가격평가’를 거쳐 최종 낙찰자가 결정된다. 2025년에 준공 예정인 제3연륙교는 길이 4.67㎞, 폭 29m의 왕복 6차로로 건설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제3연륙교 교량부 공사는 1공구(영종 ∼ 연륙교 중간 지점 2.64㎞ 구간)와 2공구(연륙교 중간 ∼ 청라 2.03㎞ 구간)로 나눠 진행한다. 사업비는 1공구가 2447억 원, 2공구는 3520억 원이다. 2공구 건설을 놓고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 경쟁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