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시티타워' 타워부 건설 입찰 속도..내달 2일 업체 3곳 대상 사업설명회

 

2021.11.29 [경인일보]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인천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타워부 건설을 위한 입찰 절차가 본격화한다. 사업 주체의 '사업비 분담 합의'이후 후속 절차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28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사업 주체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특수목적법인 청라시티타워(주)는 내달 2일 청라 시티타워 타워부 건설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앞서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던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등 3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선 사업비 증액과 분담 방식, 입찰 일정 등에 대한 내용이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찰 기일은 내년 1월20일께로 파악됐다.

 

의향서 제출한 롯데-포스코-현대

사업비 증액·분담 방식·일정 소개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방침

 

LH와 청라시티타워(주)는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9월 설명회를 열어 입찰 일정과 방법 등을 알렸다. 10월 말 입찰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었는데, 사업비 문제를 먼저 해결하기 위해 접수 시한을 연기했다. LH가 책정한 사업비로는 시티타워 타워부를 짓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LH와 청라시티타워(주) 최대 지분을 가진 보성산업은 최근 청라 시티타워 타워부 전체 사업비를 5천300억원으로 합의했다. 애초보다 약 2천억원 늘어난 액수인데, 물가 상승분과 초고층 건물 건설 리스크 등이 반영됐다. 타워부 전체 사업비엔 타워부 기초공사비를 비롯해 설계·시공·감리비 등이 포함돼 있다. 타워부 시공에는 약 4천50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LH와 청라시티타워(주)는 내년 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세부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청라 시티타워 건설사업은 청라호수공원 중심부 3만3천여㎡ 부지에 높이 448m의 초고층 타워와 복합시설 등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2006년 계획이 수립됐는데 사업 방식 결정, 시행사·시공사 선정, 설계 등이 늦어지면서 현재 1차 기초터파기 공사만 마무리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