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한마음 '생태하천 지도' 만든다..인천 청라 공촌천,심곡천

 

2021.12.03 [경인일보]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

 

민관이 함께 생태하천의 지도를 만들기로 해 눈길을 끈다. 인천 서구는 서구 공촌천, 심곡천 '생태 모니터링'을 인천녹색연합과 함께 실시해 '하천 생태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서구·인천녹색연합·시민 보전 한뜻

식생·어류·조류·수생곤충 등 나눠

 

서구는 지난 1일 그동안 생태하천을 면밀히 살펴본 인천녹색연합과 시민 모니터링단, 담당 부서 공무원 등이 모여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모니터링에서는 공촌천 상류에 1급수 지표종인 버들치가 서식하고, 환삼덩굴과 단풍잎 돼지풀 등 생태 교란종의 서식 위치가 확인되는 등 하천의 생태적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촌·심곡천 '생태 모니터링' 진행

변화 지속기록 교육·정책자료 활용

 

서구는 올해 2월 인천녹색연합과 '생태 모니터링' 상호협약을 체결하고 생태 전문교육 수료자를 중심으로 시민 모니터링단을 구성했다. 모니터링단은 이어 3월부터 지난달까지 공촌천, 심곡천 전 구역에 대한 식생, 어류, 양서류, 조류, 수생곤충 등 분야별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서구는 이를 바탕으로 하천 생태지도를 제작하기로 했다. 생태지도 등은 학교 교육자료와 생태하천 조성사업 정책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구는 하천 사업으로 인해 변화하는 생태 모습을 지속적으로 기록해 나가기로 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민관이 함께 서구 지역의 하천 생태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 하천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주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생태하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