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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빨라진 현대차 ‘수소경제 시계’..‘키플레이어’ 모비스·로템·글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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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693회 작성일21-12-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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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현대차 ‘수소경제 시계’..‘키플레이어’ 모비스·로템·글로비스

 

2021.12.27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rsecreth@asiatoday.co.kr

글로비스 등 계열사 키플레이어로

밸류체인 구축·충전 인프라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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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이 본격화한 가운데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주요국 간 경쟁이 치열하다. 세계 각국의 수소 관련 정책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자동차·철강·화학 등 이종 기업이 맞손을 잡는 합종연횡이 활발해지면서 ‘수소경제 시계’도 그만큼 빨라지고 있다. 신사업 개척을 위해 ‘적과의 동침’을 마다하지 않는 현대차그룹이 한발 빠른 수소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주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로템·현대글로비스도 향후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1998년 수소연료전지 개발 조직을 신설한 이후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FCEV) 양산 체제를 갖추고 ‘투싼 FCEV’를 선보였다. 2018년에는 상품 경쟁력을 갖춘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7월 세계 첫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주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로템·현대글로비스를 중심으로 수소의 활용은 물론 생산·저장·운송·공급 등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의 모든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소 에너지의 공급 가격을 낮춰 수소 산업의 핵심 과제인 경제성을 확보하는 한편 자동차를 포함한 수소 전 분야의 신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수소경제 활성화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양산 능력을 보유한 만큼 제품 경쟁력 강화와 양산 효율화에 집중한다. 2018년 충북 충주에 연간 2만3000기의 생산 능력을 갖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일괄 생산 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한 현대모비스는 1조3216억원을 들여 인천과 울산에 신규 거점을 구축한다. 인천과 울산 신공장에서 생산될 수소연료전지는 연간 10만기 규모로 내년 하반기 완공해 시험 생산에 돌입,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난 10월 인천 청라국제도시 첨단산업단지에서 열린 신공장 기공식에서 “앞으로도 수소 산업 발전과 생태계 확장을 위해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수소연료전지 공장의 공정 이원화를 통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인천 청라 공장에서는 연료전지스택을 생산하고 이를 울산 공장에서 받아 연료전지시스템으로 최종 제품화해 완성차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 청라는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 클러스터를 통해 수소 연관 산업 간 협업 체계 구축과 연구 인력 확보가 용이하고 울산은 완성차 생산 단지 인근에 위치해 공급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모빌리티에 적용 가능한 형태의 수소연료전지를 개발 중이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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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의 경우 공급망관리(SCM) 전문 기업의 특성을 살려 수소의 생산·저장·운송·공급 등 전 영역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10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브랜드 ‘에코(ECOH)’ 출범을 계기로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현대글로비스는 수소 유통과 인프라 운영 사업을 지속 확대해 2030년까지 수소출하센터를 9곳으로 늘리고 전국에 360곳 이상의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오세아니아·중동을 비롯한 해외의 그린수소 유통·관련 인프라 운영 사업과 국내 그린수소 수요처 독자 개발 프로젝트 등도 병행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 및 재활용 사업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전력시장에서 포괄적인 플랫폼 사업자로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향후 수소전기열차 수요에 대응해 수소전기트램·수소전기기관차·수소전기고속철 등 다양한 차종을 개발 중이다.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인 수소추출기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등 수소 충전 인프라 사업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수소 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설계·구매·시공 등을 포함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며 수소전기트램과 수소 충전소를 패키지로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지난 10월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1)’에서는 세계 최초의 변형 가능한 미래 지상 플랫폼(UMV)인 ‘DOSS(Daring Operations in Service and Search)’ 모델을 공개하고 국내 국방 분야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플랫폼 ‘디펜스 드론’ 등을 선보이며 미래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2017년 1292억달러(약 154조원) 수준에 불과했던 세계 수소경제 시장 규모는 2050년 2조5000억달러(약 297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2050년 글로벌 전체 에너지 수요의 18%를 수소가 담당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매년 60억톤가량 감축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에서도 2050년까지 연간 약 70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60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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