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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송영길, 왜 가덕도 공항 찬성하나" 인천시민단체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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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1,923회 작성일20-12-12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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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왜 가덕도 공항 찬성하나" 인천시민단체 화났다

 

2020.12.11 [조선일보] 고석태 기자

 

시민단체들 '송영길 인천시민 박탈식' 추진

 

2010년부터 4년간 민선 5기 인천시장을 지냈고, 인천 지역구에서 5선을 기록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가 ‘인천시민 박탈식’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영종, 송도, 검단, 청라, 루원, 서창 등 인천 6개 지역 주민단체의 연합체인 ‘인천광역시총연합회’는 11일 “송영길 의원이 가덕도 신공항을 지지하는 활동을 펼친 댓가로 부산시로부터 명예부산시민으로 위촉된 것을 비판하는 행사를 다음주 중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의 김요한 집행위원장은 “인천에서 시장까지 지낸 사람이 인천의 이익과는 반대되는 일을 자랑스럽게 한다는 점에서 너무 화가 난다”며 “인천 시민의 진짜 목소리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유튜브 채널인 ‘송영길TV’에서 ‘동남권 관문 공항, 국민이 검증한다’는 콘텐츠를 올리는 등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10일 부산시로부터 명예 부산시민에 위촉됐다. 송 의원은 SNS를 통해 “수도권 일극화의 폐해를 걷어내기 위해서는 배후수요가 충분한 부·울·경에 제대로 된 허브공항을 만들어야 한다. 가덕도야말로 최적의 부지”라며 “작은 힘을 보탰을 뿐인데 부산시에서 명예 부산시민증을 주셔서 영광이다. 부·울·경 모두가 함께 꾸는 꿈에 ‘부산사람 송영길’이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인천에선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해 주민들 사이에 거부감이 강하다.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원포트(One-Port)’ 정책을 포기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덕도 신공항까지 포함하는 ‘투포트(Two-Port)’ 정책으로 수정한다면 인천공항 5단계 건설 사업에 차질이 생기고, 항공정비(MRO)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도 경남 사천에 빼앗길 수 있다는 게 인천 시민들의 생각이다. 김요한 위원장은 “아무리 진영 논리를 앞세운다지만 말할 수 없는 배신감을 느낀다”며 “본인이 부산시민이 됐다고 하니 인천시민 자격을 박탈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 힘 인천시당도 논평을 내고 “인천 유권자의 표로 인천시장과 5선 국회의원이 된 그가 인천지역 이익에 반하는 주장을 펼치고 명예 부산 시민에 위촉됐다”며 “이는 당대표 등 자신의 정치적 영달을 위해 지역을 배신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인천국제공항.jpg

 

현재 운영중인 세계적 인천국제공항 모습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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