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문병원~GTX-D 인천시 10대 핵심과제 발표

 

2025.05.01 [기호일보]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인천시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34일 앞둔 30일 각 정당과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지역 핵심 현안을 담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인천의 중장기 발전 전략이 국가정책화할 수 있는 지역 숙원사업과 미래 성장 기반 정책을 주로 반영한 정책공약 제안서는 5대 분야에 걸쳐 10대 핵심과제와 구체적으로 추진할 22개 공약과제로 구분했고, 53개 세부사업을 담았다.

 

5개 분야는 교통 인프라 확충과 미래산업 기반 조성, 도시개발·해양항만 육성, 의료·문화·관광 인프라 강화, 환경 및 시민 생활 개선이다.

10대 핵심과제에는 ▶도심 군사시설 이전에 대한 재정 지원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구축 ▶인천형 ‘천원주택’ 전국 확산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이행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 등 지역 숙원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인천발 KTX의 인천공항 연결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GTX-D·E노선의 조속 추진 등 광역교통망 구축사업도 포함됐다.

 

이 중 강화군 남단지역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은 시가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 오랫동안 추진해 온 사업이다. 인천국제공항과 접근성 등 첨단전략산업 유치의 최적지인 데다 국정과제로 채택되면 영종∼강화 교량 연결과 강화군 인구소멸 해소 등 실익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천발 KTX의 공항 연결과 수도권 GTX-D·E 신규 노선 조기 착공, 제3연륙교 무료화 등 광역교통망 구축사업 역시 인천을 기점으로 수도권과 전국 주요 거점을 연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관철돼야 할 현안이다.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대체매립지 조성으로 시민들의 피해 종식과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분절된 도시 기능을 회복하는 것도 이번 대선에 각 후보들이 담아야 할 공약으로 제시했다.

 

도심 내 군사시설 이전과 권역(인천) 감염병전문병원 구축,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를 견인한 인천형 주거정책 ‘천원주택’의 국가정책 전환도 정책공약으로 제안했다. 이와 함께 22개 공약과제에는 강화·옹진 등 외곽지역 정주 여건 개선과 인천해사법원 및 해양대학 신설, 경인아라뱃길 국가사업화 등 해양거점도시 도약을 위한 정책제안을 담았다.

 

특히 시는 핵심과제 및 공약과제와 함께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해양항만, 환경 등 6대 분야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 이관 등 제도개선안도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줄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의 핵심 현안들이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돼 사업 추진 동력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